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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취준-이직 후기

[신입 공채] LG 전자 - 코테 및 면접 (최종 탈락) 후기

by TayLee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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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후기를 남겼었지만, Tistory로 옮기면서 글 또한 옮겨볼까 합니다.

 

 2022년 하반기 LG전자 석/박사 H&A본부 (가산) R&D 캠퍼스에 연구직으로 이직을 하고자 했었던 저의의 짧은 여정을 글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서류 지원기간: 2022.10.05 18:00 ~ 2022:10.24 23:00

절차 일정
서류 마감일 2022-10-24
서류 결과 발표 2022-11-02
인적성 및 코딩테스트 응시 2022-11-05
코딩테스트/인적성 합격 발표 2022-11-11
1차 면접일 2022-11-17
2차 면접일 2022-12-06
최종 결과 발표 2022-12-15

지원한 직무 및 조직

1지망: AI - Control Intelligence, 데이터 분석, 사이클 해석에 대한 융합

2지망: Software R&D - 시스템제어 기반 알고리즘,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 개발, 모터제어, 자율주행 알고리즘

3지망: 컨텐츠 서버 개발 - BackEnd서비스 서버 개발

 

위의 세부 직무는 다음과 같은 조직들과 매칭되어 1지망 - 키친어플라이언스,  2지망 - 리빙어플라이언스, 3지망- 플랫폼사업담당 순으로 지망을 적었습니다. 

 

그림1. LG전자 1차서류 합격 결과
그림1. LG전자 1차서류 합격 결과

 

 1차 서류를 통과한 이후 난 SW직군으로 분류되어 (AI, SW R&D, 서버 개발 직군으로 지원했으므로) 인적성과, 코딩테스트를 모두 보게되었습니다. (LG전자도 SW직군이라도 인적성과 코테를 같이 봅니다)

 


인적성 및 코딩테스트 후기

시험 응시 일자: 2022-11-05

코딩테스트: 10:00 - 12:00

인적성 시험: 13:20 - 15:00

 

그림2. SW준비물
그림2. SW준비물

 

 인적성은 다른 타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수리, 추론, 언어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LG전자 인적성 책을 사서 한 번 풀어보는 정도로 끝낼수 있었습니다. LG전자 인적성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코딩테스트 현재 직장에서 역량 시험, 프로그래머스 연습, 삼성 코딩테스트 연습등으로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었고 1일정도 여태까지 풀었던 문제들을 쭉 보고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전 제가 주로 개발하고 있는 언어인 Java로 선택해서 코딩테스트를 봤습니다.

 

[코딩테스트 후기]

총 2시간동안 3문제 - 프로그래머스 플랫폼 이용 (2022년 11월 05일 10시 ~ 12시)

  • 프로그래머스에서 제출 하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test case외에 서버에서 채점되는 모든 사항에 대해 틀렸는지 맞았는지 피드백해줬습니다. 즉, 문제마다 틀렸는지 맞았는지를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1번 - 수학 규칙 문제, 나머지 몫에 관한 문제였고 규칙만 찾는다면 금방 풀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소요시간 7분)

  • 100점 (제출 후 채점 - 서버에서 채점후 다 맞은 것을 확인함)

2번 - 시뮬레이션 구현문제, 최근 프로그래머스에서 좋아하는 구현문제로, 게임 서버운영중 한 서버에 캐릭터를 5개까지 만들수 있으며 그 이상 넘어가거나 중복된 캐릭터 이름이 들어올때는 여러 규칙에 의해 서버가 운영되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대로 구현하면 되지만, 나름 중복제거, 규칙에 의해 업데이트 등 서버에 대한 CRUD형식으로 구현해야 했습니다. 구현할때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별 디버깅 없이 한 번에 다 맞춘 문제였습니다. (소요시간 약 1시간)

  • 100점 ( 제출 후 채점 - 서버에서 채점후 다 맞은 것을 확인함)

3번 - 탐색문제, 마지막으로 모든 코딩테스트에서 가장 많이나오는 DFS/BFS 탐색문제가 나왔습니다. 여기서는 완전탐색문제였으며 Input data 차원이 크지 않아 완탐을 돌려도 O(10^2)정도로 풀수 있었습니다. 다만 예외 조건들이 있어서 신경써야할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 부분점수 (제출 후 채점 - 다 못맞춤 부분점수 받음)

 

​제가 시험보고나서 복기한 코드는 다음 git-Repository에 올려놓았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22-11-05- 로 시작하는.java 파일 3개가 복기한 문제들입니다.]

https://github.com/taehyuklee/Algorithm/tree/main/CodingTestReproduction

 

Algorithm/CodingTestReproduction at main · taehyuklee/Algorithm

알고리즘 온라인 저지에서 푼 문제들 위주로 기록해두는 저장소 (백준, 프로그래머스, 소프티어, 코드트리 등) - taehyuklee/Algorithm

github.com

 

오전 10:00 - 12:00시까지는 코딩테스트를 보고 오후 1:20 ~ 3:00정도까지는 인적성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림3. 코딩테스트 및 인적성 결과
그림3. 코딩테스트 및 인적성 결과

 

 결과적으로 코딩테스트/인적성 시험도 합격했으며 1차 면접에 대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코딩테스트 결과는 11월 11일에 나왔으며 1주일정도 후에 바로 나와 전형 진행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1차 면접 후기 (직무면접)

1차 면접은 석/박사인만큼 석사기간 또는 박사기간동안 했었더 연구 중심으로 면접이 이루어졌습니다. LG전자에서 주는 ppt format에 맞추어 자기가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연구내용에 대해 최대 6페이지까지 (표지 포함) 만들어 발표하고 방어하면 됩니다. (팀장급 연구원 1분 + 선임급 연구원 1분 + 인사팀 1분) 3명 구성

[페이지 구성]

1페이지 - 표지, 2페이지 - 나의 지원 동기및 경험들에 대한 나열, 3~6 페이지 - 저의 연구 설명

 

 저의 연구내용은 유체 시뮬레이션에 강화학습을 적용하여 새로운 Control 기법을 발견하고 모델을 일반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연구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Control Intelligence 직무를 겨냥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현 직무에서 IT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을 토대로 제 소개를 하고 나머지는 제 연구에 충실하게 표현했습니다.

 저는 저의 역량과 현직 업무 경험 등을 모두 녹여내길 바랐고 기계, AI, 데이터분석, IT 이 4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면접에 응했습니다. 기술에 대한 질문은 제 연구 및 기계공학 지식, AI 등에 충실했으며 크게 어려움없이 모두 대답했습니다. 다만, 제가 넓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하다보니 그에 대해 검증이 들어갔었고 이에 대해 모두 검증을 나름 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기계과 출신인데, IT는 왜 하게 되었느냐? 라는 질문이 있었고 저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AI 등의 서비스 또한 결국 돈을 벌고자 하는 목적에서 기인한 것이며 이에 따라 위의 서비스 또한 소비자에게 딜리버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역할을 하는것이 바로 IT기술입니다. 즉, 기계, 전기전자 등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최근 소비자의 니즈는 편의성에 있으므로 IT기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IT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게 되었으며, 계속해서 접목할 아이디어를 궁리중입니다.

 

위와 같이 대답하고 1차 면접을 마무리했습니다. 30분은 금방 지나가고 저에 대한 검증이 좀 주가 되었던 면접 같았습니다.

 

그림4. 1차면접 결과
그림4. 1차면접 결과

 

1차면접 또한 합격을 했으며 특이하게 2차면접 보기전에 검강검진(채욤검진)을 먼저 받으라고 했습니다. 사실 채용검진까지 한다는 것은 2차면접때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웬만해서 붙겠구나 느낌이 있었습니다.

  • 참고로 2차면접볼때는 대면면접이었으며 해당장소로 갔고 면접비도 소급 지원되었습니다.\

 


2차 면접 후기 (임원면접 + 영어면접)

2차 면접은 임원면접과 영어면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임원면접 후기]

 임원면접을 대비해서 저는 나름의 레파토리를 조사해서 가져갔습니다.

 

One of 레파토리

 LG전자가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Digital Tranformation을 하길 원하고, LG의 Object Collection은 삼성의 비스포크와 경쟁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LG 특성상 위탁생산이 주로 이루는 삼성의 비스포크에 비해 단가가 비쌀수 밖에 없고 결국 요즘 트랜드인 소위말하는 깔맞춤으로 소비자에게 파는 전략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깔맞춤으로 팔아야 가격경쟁이 가능) 결국 깔맞춤으로 판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한 번에 관리할수 있는 시스템, 편의성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 중심에는 IT가 있고 AI기술들이 존재합니다. 

 등 다양한 레파토리와 논리들을 준비해 갔었습니다.

 

 그리고 나올만한 꼬리질문 가전제품들에서 나오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사용할지? 시스템 구축을 어떻게 할지? AI등의 기술들이 접목되었을때는 어떤 이점이 있을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모두 생각해서 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계공학적인 전공지식에 접목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지조차 구상해서 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위의 논리대로 정확히 얘기했었고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가운데 앉아 계시던 임원분의 한 질문에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여기 오면 (기계 관련)실험해야할 것 같고, 아 그리고 연구실에서는 캐드좀 써봤나요?"

위의 질문은 제가 지원한 AI, SW R&D, 서버 개발 직군과 점점 멀어지는 쎄한 느낌이 들었기때문입니다.

 저는 학부, 대학원 모두 기계공학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기계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융합적인 것을 다루기 위해 IT, AI를 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전자제품, 기계에서 나오는 데이터들을 수집/집계하여 정보를 만들고 분석하여 더 먼 미래를 예측하고 의사결정하는 일을 하고자 SW직군에 지원한 것입니다. 전 여태까지 제가 이 기업에 준비해온 목적 또한 그러했고 지원한 직군 또한 그러했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절차를 밟았습니다.

 

 저의 표정은 점차 굳어졌고 회사에서의 본인이 하는 직무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결단을 내릴수밖에 없었습니다. 결단을 내리고 마지막에 질문했습니다. "제가 희망직무로 SW관련된 것들을 썼는데 이걸 못할수도 있나요?" 그에 대한 대답은 인사팀분이 대신 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회사 상황에 따라 그럴수도 있겠죠?"

 

 회사 입장에서 틀린말은 아닙니다. 저는 진짜 위의 질문을 하고 그 대답을 들은 순간 한 순간 대충 느낌이 왔습니다. '아.. 최종 면접에서 안될 가능성이 높겠구나' 라고.. 결과는 예상했듯 떨어졌습니다.

그림5. 2차 면접 결과
그림5. 2차 면접 결과

 

 뭐 저의 선택이었고 정말 후회없는 면접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떨어진 것에 대해 큰 타격은 없고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좀 더 발전시키고 더 좋은 기회가 있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 일단은 현실로 돌아갔습니다.

 

  • 영어 면접은 미국인과 줌같은걸로 1:1로 이루어졌습니다 (영어 Opic정도 잘 준비해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LG전자의 여정을 거치면서 제 자신에 대한 생각과 인생의 목표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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